393 장

소리를 듣자 수소소는 온몸이 떨려왔다.

수소소는 그런 종류의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, 그 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. 하지만 소설을 쓸 때는 항상 상상력에 의존했기 때문에, 직접 귀로 그런 만족스러운 소리를 듣게 되자 수소소는 자연스럽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.

게다가 그 소리를 내는 사람은 자기 엄마였다.

더 중요한 것은, 지금 유욱이 자신을 낳아준 그곳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.

이런 생각을 하니 수소소는 자신의 생각이 정말 불순하다고 느꼈다. 아마도 비슷한 상황을 자주 소설로 쓰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.

유욱을 알게 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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